폰테크당일 “황금사자상 품을까”···막 올린 베니스영화제, 이창동 ‘가능한 사랑’ 24년 만에 베니스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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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작성일 26-09-09 01:37 조회 1 댓글 0본문
폰테크당일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했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오아시스>(2002) 이후 24년 만에 베니스를 찾는 이 감독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경쟁부문(21개 작품)에는 시사 현안과 분쟁을 다룬 작품이 두루 포진해 있다. 이날 개막작으로 상영된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는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가이 피어스)의 영국 타블로이드 언론사 인수전을 다룬다.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프라임타임>(랜스 오펜하임 감독)은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려고 접근하는 남성들을 함정 취재로 유인해 고발한 미국 NBC의 리얼리티쇼를 소재로 한다. 가자지구 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유발 아브라함, 레이첼 소르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매기 질렌할은 “세계가 비상사태에 놓여 있는 지금 누군가는 ‘우리가 어떻게 여기 모여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고 말할 수도 있다”며 “내게 그 답은 (영화로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을 보여주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AP통신에 “올해 작품 선정 과정에서 접한 영화 대부분이 동시대의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능한 사랑>도 사회적 상처를 남긴 사건 이후의 개인들을 조명한다는 데서 경쟁 초청작들과 맥을 같이한다. 영화는 총파업과 강제 진압을 겪은 해고 노동자(설경구)와 그의 아내(전도연), 그를 촬영하려고 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과 그의 남편(조인성)이 관계를 맺으며 생기는 일을 그린다.
이 감독이 넷플릭스와 협업한 첫 영화이기도 한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 감독과 배우들은 6일 공식 상영 전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지난해 무관으로 그쳤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째다. 이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2002년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받은 바 있다.
이외 후지모토 다쓰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비롯해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에게 평생공로상이 수여됐다. 클루니는 “영화는 전쟁을 막거나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한다. 선거를 바로잡지도 못한다. 그러나 놀라운 일을 해낸다”며 “영화는 낯선 사람도 완전한 이방인이 아니며,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영웅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어두운 극장에 함께 앉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을 걱정할 수 있다면, 아직은 괜찮은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열린다. 12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정부가 발전 5개 공기업을 하나로 합친 ‘한국발전’을 내년 10월 출범시키고, 통합본사는 새로 짓기로 했다. 통합본사에는 약 1800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각각 약 500명을 수용하는 기존 발전 5사 본사 건물로는 공간상 한계가 있어 새로운 본사 건물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이다. 본사 유치를 놓고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열고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 5사를 한전의 100% 자회사인 ‘한국발전’으로 통합하는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정부가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발전 5사 통합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통합본사의 조직과 인력 배치 등 세부 방안을 공개하는 자리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발전 5사 관계자, 노동조합 등이 참석했다.
5개 발전사의 정원을 단순 합산하면 1만4411명으로, 코레일(3만2982명)과 한전(2만3531명)의 뒤를 잇는 ‘거대 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발전설비 규모도 약 53GW로, 중국을 제외할 경우 세계 8위 규모가 될 전망이다.
관심은 통합본사가 어디에 들어설지에 쏠린다. 통합본사를 유치할 경우 지방세 수입과 인력 유입 등 상당한 지역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이미 여러 지역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혁신도시를 최적지로 내세우고 있다. 전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통합본사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에 두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충남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공동 성명을 냈고, 전남광주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통합본사 설치를 건의했다. 울산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등을 유치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공개한 세부 통합방안에서도 본사 소재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기후부는 “현재 전력공기업의 위치, 정의로운 전환 영향, 정주·근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발전 5사 본사는 진주·보령·태안·부산·울산에 있다. 각 본사 건물은 약 500명을 수용하는 규모여서 통합본사 인력을 어느 한 곳에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 정부는 조직을 여러 곳에 분산할 경우 의사결정 일원화와 조직 간 협업 등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본사 건물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직과 인력 배치의 큰 틀도 한층 구체화됐다. 통합본사는 재생에너지·정의로운전환·안전기술·기획관리 등 4개 본부로 꾸려진다. 현재 5개사 본사 인력 약 2400명 가운데 약 600명은 새로 만드는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통합본사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재생에너지본부는 태양광·육상풍력 등 지역 단위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한다. 기존 지역 화력발전본부는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현장 안전을 고려해 현행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별법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면제하는 근거를 담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발전 5사 통합으로 발전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심사를 아예 면제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 중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약 1년간 통합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발전’은 내년 10월1일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한다.
자메이카가 노예제도와 아프리카인 강제 이주 등 영국이 과거 식민지에서 자행한 역사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올리비아 그레인지 자메이카 문화장관은 노예제 등 자메이카가 영국 식민 치하에서 겪었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전달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청원서는 자메이카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현재 겪는 불이익의 근원이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이뤄진 역사적 범죄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5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그레인지 장관과 자메이카 국가배상위원회 관계자들은 7일 찰스 3세에게 청원서를 전달키로 했다. 그레인지 장관은 가디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노예제에서 비롯된 유산과 같은 대물림된 문제가 없었다면 자메이카가 얼마나 더 나은 상황에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국가 차원의 배상기구를 만든 최초의 카리브해 국가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15~19세기 아프리카인 1250만명 이상이 강제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가 노예로 팔렸다. 자메이카는 노예제의 피해를 본 카리브해 국가들이 여전히 심각한 경제적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기후 위기 등 현시대의 문제에 대응하는 데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청원서에는 아프리카인들을 강제로 자메이카로 이주시킨 행위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 그리고 영국이 노예제를 유지하며 발생한 결과에 대해 자메이카에 법적 배상 의무를 지는지 아닌지 등을 가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레인지 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저개발의 유산은 원주민 집단학살과 아프리카인의 노예화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며 “교육에서도, 보건에서도, 심지어 우리가 먹는 음식과 식습관에서도 노예제의 유산을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노예제와 노예무역이 반인도적 범죄였다는 사실을 영국 등 옛 식민지배 국가들이 인정하고 배상에 나서야 한다는 국제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유엔에서 123개국이 노예제를 ‘인류에 대한 가장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는 결의안에 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카리브해 국가들이 노예제 배상에 대한 ‘도덕적·윤리적·법적 근거’를 제시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대서양 노예무역과 관련된 국가들이 배상 문제를 검토할 법적 의무를 진다고 밝혔다.
올해 경쟁부문(21개 작품)에는 시사 현안과 분쟁을 다룬 작품이 두루 포진해 있다. 이날 개막작으로 상영된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는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가이 피어스)의 영국 타블로이드 언론사 인수전을 다룬다.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프라임타임>(랜스 오펜하임 감독)은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려고 접근하는 남성들을 함정 취재로 유인해 고발한 미국 NBC의 리얼리티쇼를 소재로 한다. 가자지구 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유발 아브라함, 레이첼 소르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매기 질렌할은 “세계가 비상사태에 놓여 있는 지금 누군가는 ‘우리가 어떻게 여기 모여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고 말할 수도 있다”며 “내게 그 답은 (영화로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을 보여주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AP통신에 “올해 작품 선정 과정에서 접한 영화 대부분이 동시대의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능한 사랑>도 사회적 상처를 남긴 사건 이후의 개인들을 조명한다는 데서 경쟁 초청작들과 맥을 같이한다. 영화는 총파업과 강제 진압을 겪은 해고 노동자(설경구)와 그의 아내(전도연), 그를 촬영하려고 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과 그의 남편(조인성)이 관계를 맺으며 생기는 일을 그린다.
이 감독이 넷플릭스와 협업한 첫 영화이기도 한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 감독과 배우들은 6일 공식 상영 전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지난해 무관으로 그쳤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째다. 이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2002년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받은 바 있다.
이외 후지모토 다쓰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비롯해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에게 평생공로상이 수여됐다. 클루니는 “영화는 전쟁을 막거나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한다. 선거를 바로잡지도 못한다. 그러나 놀라운 일을 해낸다”며 “영화는 낯선 사람도 완전한 이방인이 아니며,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영웅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어두운 극장에 함께 앉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을 걱정할 수 있다면, 아직은 괜찮은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열린다. 12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정부가 발전 5개 공기업을 하나로 합친 ‘한국발전’을 내년 10월 출범시키고, 통합본사는 새로 짓기로 했다. 통합본사에는 약 1800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각각 약 500명을 수용하는 기존 발전 5사 본사 건물로는 공간상 한계가 있어 새로운 본사 건물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이다. 본사 유치를 놓고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열고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 5사를 한전의 100% 자회사인 ‘한국발전’으로 통합하는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정부가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발전 5사 통합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통합본사의 조직과 인력 배치 등 세부 방안을 공개하는 자리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발전 5사 관계자, 노동조합 등이 참석했다.
5개 발전사의 정원을 단순 합산하면 1만4411명으로, 코레일(3만2982명)과 한전(2만3531명)의 뒤를 잇는 ‘거대 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발전설비 규모도 약 53GW로, 중국을 제외할 경우 세계 8위 규모가 될 전망이다.
관심은 통합본사가 어디에 들어설지에 쏠린다. 통합본사를 유치할 경우 지방세 수입과 인력 유입 등 상당한 지역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이미 여러 지역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혁신도시를 최적지로 내세우고 있다. 전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통합본사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에 두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충남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공동 성명을 냈고, 전남광주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통합본사 설치를 건의했다. 울산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등을 유치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공개한 세부 통합방안에서도 본사 소재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기후부는 “현재 전력공기업의 위치, 정의로운 전환 영향, 정주·근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발전 5사 본사는 진주·보령·태안·부산·울산에 있다. 각 본사 건물은 약 500명을 수용하는 규모여서 통합본사 인력을 어느 한 곳에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 정부는 조직을 여러 곳에 분산할 경우 의사결정 일원화와 조직 간 협업 등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본사 건물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직과 인력 배치의 큰 틀도 한층 구체화됐다. 통합본사는 재생에너지·정의로운전환·안전기술·기획관리 등 4개 본부로 꾸려진다. 현재 5개사 본사 인력 약 2400명 가운데 약 600명은 새로 만드는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통합본사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재생에너지본부는 태양광·육상풍력 등 지역 단위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한다. 기존 지역 화력발전본부는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현장 안전을 고려해 현행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별법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면제하는 근거를 담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발전 5사 통합으로 발전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심사를 아예 면제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 중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약 1년간 통합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발전’은 내년 10월1일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한다.
자메이카가 노예제도와 아프리카인 강제 이주 등 영국이 과거 식민지에서 자행한 역사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올리비아 그레인지 자메이카 문화장관은 노예제 등 자메이카가 영국 식민 치하에서 겪었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전달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청원서는 자메이카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현재 겪는 불이익의 근원이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이뤄진 역사적 범죄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5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그레인지 장관과 자메이카 국가배상위원회 관계자들은 7일 찰스 3세에게 청원서를 전달키로 했다. 그레인지 장관은 가디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노예제에서 비롯된 유산과 같은 대물림된 문제가 없었다면 자메이카가 얼마나 더 나은 상황에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국가 차원의 배상기구를 만든 최초의 카리브해 국가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15~19세기 아프리카인 1250만명 이상이 강제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가 노예로 팔렸다. 자메이카는 노예제의 피해를 본 카리브해 국가들이 여전히 심각한 경제적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기후 위기 등 현시대의 문제에 대응하는 데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청원서에는 아프리카인들을 강제로 자메이카로 이주시킨 행위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 그리고 영국이 노예제를 유지하며 발생한 결과에 대해 자메이카에 법적 배상 의무를 지는지 아닌지 등을 가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레인지 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저개발의 유산은 원주민 집단학살과 아프리카인의 노예화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며 “교육에서도, 보건에서도, 심지어 우리가 먹는 음식과 식습관에서도 노예제의 유산을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노예제와 노예무역이 반인도적 범죄였다는 사실을 영국 등 옛 식민지배 국가들이 인정하고 배상에 나서야 한다는 국제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유엔에서 123개국이 노예제를 ‘인류에 대한 가장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는 결의안에 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카리브해 국가들이 노예제 배상에 대한 ‘도덕적·윤리적·법적 근거’를 제시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대서양 노예무역과 관련된 국가들이 배상 문제를 검토할 법적 의무를 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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